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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강매강’으로 5년만 코미디 도전… 엘리트 경찰 役

배우 김동욱, 박지환, 서현우, 박세완, 이승우가 드라마 ‘강력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으로 호흡한다.SBS는 28일 새 드라마 ‘강력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이하 ‘강매강’)에 김동욱, 박지환, 서현우, 박세완, 이승우가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강매강’은 전국 꼴찌의 강력반과 최고의 엘리트 강력반장이 만나 최강의 원 팀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코믹 범죄 수사물. 드라마 ‘라켓소년단’을 공동 연출한 안종연 감독과 시트콤계의 레전드로 꼽히는 ‘하이킥 시리즈’를 집필한 이영철 작가, 그리고 이영철 작가와 ‘감자별 2013QR3’, ‘너의 등짝에 스매싱’을 공동 집필한 이광재 작가가 의기투합해 익살스러운 캐릭터플레이가 살아있는 명랑 코믹 수사극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김동욱은 전국 검거 실적 꼴찌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가진 송원경찰서 강력 2반에 부임한 신임 반장 동방유빈 역을 맡아 유쾌한 연기를 보여준다. 동방유빈은 명석한 두뇌, 훤칠한 외모, 뛰어난 운동신경, 넘사벽 학벌까지 뭐 하나 부족한 게 없는 초엘리트 경찰이지만, 번뜩이는 추리력만큼이나 당최 종잡을 수 없는 행동 패턴과 유머 감각을 보유한 인물이다. 김동욱이 코미디 장르에 도전하는 것은 MBC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하 ‘조장풍’) 이후 약 5년 만이다. 김동욱에게 연기대상의 영예를 안긴 바 있는 ‘조장풍’에 이어 또 한 번 코믹한 캐릭터를 입은 김동욱의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진다.박지환은 송원경찰서 강력 2반 베테랑 형사 무중력 역으로 합세했다. 전 복싱 국가대표 출신인 '무중력'은 산적 같은 외모와 달리, 형용할 수 없는 치명적 매력을 가진 겉바속촉 형사다. 서현우는 송원경찰서 강력 2반의 생활형 형사 정정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올림픽 다관왕을 꿈꿨으나 다산왕이 되어버린 전 사격 국가대표 출신 형사인 '정정환'은 아내와 네 명의 아이를 부양하기 위해 승진에 목숨을 거는 알랑방귀 전문가다.박세완은 송원경찰서 강력 2반의 홍일점 형사 서민서 역을 연기한다. '서민서'는 곱상한 외모와는 달리 소탈해도 지나치게 소탈한 성격을 지닌 인물로, 거침없이 솔직한 혓바닥과 단단한 내면을 무기로 강력 2반 내 실질적 서열 1위다. 이승우는 송원경찰서 강력 2반의 막내 '장탄식' 역으로 분한다. '장탄식'은 이름처럼 '긴 탄식'을 불러올 정도로 실수투성이지만, 구김살 없는 빙구매력과 넘치는 열정으로 모든 것을 커버하는 호감 막내로 활약한다. ‘강매강’은 2024년에 방송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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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사냥개들’ 강렬 악역 ‘35년차 배우’ 이해영 “멜로 못해봤다” [IS인터뷰]

“연기는 할수록 고민되고, 어렵고, 힘들어요.” ‘더 글로리’부터 ‘이번 생도 잘 부탁해’까지. 배우 이해영은 최근 1년간 무려 6개의 작품으로 시청자 또는 관객을 만나며 그야말로 종횡무진했다. 연이어 흥행작들에 출연하며 얼굴을 더 알리고 있는 이해영은 올해 데뷔 35년차다. 긴 연기 생활에서도 그는 여전히 겸손했다. “아직도 내 연기를 잘 못 본다”고 쑥스럽게 말하며 “연기를 할수록 보이고 느끼는 게 많아지다 보니 그만큼 부족한 점이 계속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를 마치고 일간스포츠를 만난 이해영은 연기 변신 과정과 배우로서의 가치관 등을 전했다. 이해영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사냥개들’ 등에서 강렬한 악역으로 시청자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더 글로리’에서는 부패한 경찰 신영준을, ‘사냥개들’에선 사채 판의 전설 최사장(허준호)의 오른팔 양중 역을 맡아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이해영은 “더 나쁘게 연기했어야 했다”며 악역으로서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더 글로리’ 대본이 너무 재밌었어요. 처음엔 로맨스인 줄 알았는데 장르물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죠. 촬영하는 현장 열기가 무척 뜨거워서 연기를 하면서도 굉장히 몰입해서 할 수 있었어요. 영준이는 편하게 앉아서 상대방과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게 아니라 칼만 안 꺼냈을 뿐 서로 갈등하는 신들이 많아서 폭발적이면서도 디테일한 악역을 그리고 싶었어요. 작품의 인기에 발을 살짝 얹어 덕을 많이 봤어요.”‘사냥개들’을 통해선 양중의 악랄한 이미지를 더 끌어올리려 했다며 등 문신을 위해 운동도 무척 열심히 했다고 한다. “감독님이 ‘그래도 왕년에 이랬던 사람이니 단단한 모습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대본에는 ‘등 문신이 있다’ 정도의 지문 한 줄이었다”며 “등 운동을 중점적으로 캐릭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데뷔 후 처음으로 액션에 도전했는데 고생한 바람이 있었다고 웃었다. “사실 사람을 때리는 것도 그렇고 폭력적인 걸 좋아하지도 않아요. 운동을 따로 하는 스타일도 아니죠. 촬영할 때 ‘액션은 못하겠다’ 했죠. 그런데 ‘사냥개들’ 반응이 좋고 사랑을 많이 받아서 뿌듯하더라고요. 이젠 운동하는 거에 신경을 쓰면서 관리 아닌 관리를 하고 있어요. 좋은 작품에 좋은 캐릭터면 장르를 불문하고 하고 싶어요.” 이해영은 최근 1년간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드라마 ‘더 글로리’, ‘길복순’, ‘사냥개들’, ‘이로운 사기’,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등에 출연했다. 전작들과 다르게 이해영은 방송일이 일부 겹친 ‘이로운 사기’와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선 또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를 만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다.지난 18일 종영한 ‘이로운 사기’에선 극중 무영(김동욱)의 멘토이자 롤모델로서 무영의 안위를 걱정하고, 무영을 아들처럼 생각하는 인물 경호를 그려냈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는 서하(안보현)가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존재이면서도 선과 악을 넘나드는 외삼촌 상혁을 연기하고 있다. 이해영은 이 두 인물에 대해 비슷하면서도 다르다고 말했다. “모두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경호가 더 단단한 인물이라고 생각해요. 경호는 무영을 무조건적으로 아끼는 것처럼 표현하고 싶었고 상혁은 무언가를 감추고 있는 인물이라서 그 불편한 마음이 보이길 바랐어요.” 이해영은 지난 1989년 연극배우로 데뷔해 연극무대, 방송가, 스크린을 가리지 않고 출연해왔다. 차근차근 인지도를 쌓아가는 동시에 ‘베테랑 배우’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그런데 그 많은 작품을 했는데도 아직 정통멜로를 해보지 않았다고 웃으며 욕심을 전했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 감독님이 제 눈을 보시더니 ‘멜로 하셔야 돼요’라는 말을 했는데 연기 생활을 하면서 처음 들었어요. 되게 생소한 경험이었죠. 물론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멜로를 했지만 코믹적인 요소가 있었고 너무 지질하게 나왔어요.(웃음) 정말 기회가 된다면 정통멜로를 하고 싶어요. 다만 한번도 안 해본 장르라서 공부를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웃음)”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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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이로운 사기’ 천우희 “김동욱과 호흡 잘 맞아…나중에는 애틋하기까지”

“연기를 포기하지 않고 해온 저에게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지만, 20년 동안 연기를 한다고 해서 매번 느는 건 아니니까요. 그저 지금처럼 계속 매 작품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30주년, 40주년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요?”‘천의 얼굴’ 배우 천우희를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어느덧 내년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있는 베테랑 배우지만, 천우희에게 연기란 여전히 더 하고 싶고, 잘하고 싶은 영역이다. 스스로를 “연기가 좋고, 계속 연기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정의한 천우희는 “작품을 할 때마다 가치관을 하나씩 터득하는 것 같다”며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한 작품마다 성취하고 싶은 목표치나 떠오르는 영감이 다 다른데도, 연기는 하면 할수록 더 하고 싶어요. 세상을 알아가는 방식, 타인을 알아가는 방식을 깨달아가면서 제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점점 넓어진다고 생각해요.”연기에 진심인 천우희가 최근 대중과 만난 작품은 지난 18일 종영한 tvN ‘이로운 사기’였다. 천우희가 연기한 ‘이로운’이라는 인물은 IQ 180에 한 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는 기억력의 소유자다. 하지만 어린 시절 TV에 출연해 ‘천재소녀’로 주목을 받다 부모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10년을 복역한 아픈 사연을 가졌다. 입체적 스토리의 중심에 서 있는 만큼 극을 이끄는 주역은 천우희였고, 분량 또한 상당했다. 천우희는 “촬영 초 부담이 있기도 했지만, 이 부담이 나중에는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는 열의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운이라는 역할의 진폭이 워낙 커서 초반에는 외적으로, 후반에는 감정적으로 폭이 깊은 연기를 할 수 있었어요. 이 두 연기를 한 작품에 보여줄 수 있으니까 도전정신이 들었던 것 같아요. 촬영할 때는 부담감이, 촬영 후에는 희열이 있었죠.”‘이로운 사기’는 공감 불능 사기꾼 이로운과 과공감 변호사 한무영(김동욱)의 절대 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을 그린 드라마다. 천우희는 천재 사기꾼답게 경찰, 아동심리상담가, 전문 갬블러, 재벌가 자제 등 다양한 가상 인물을 연기하며 상대방을 현혹시킨다. 반면 한무영은 따뜻한 심성의 소유자지만, 나비스웰빙 대표 장경자(이태란)를 무너뜨리기 위해 이로운과 손을 맞잡는다. 천우희는 김동욱에 대해 “친해지면 다른 사람한테도 본인의 모든 걸 다해주는 사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둘 다 낯가림이 심하지만, 연기할 때는 호흡이 잘 맞았어요. 동욱 오빠는 의리도 있고 정도 많아서 어느 순간 편안함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현장에 있을 때 매일 즐겁게 있었던 것 같아요. 오빠도 ‘같이 만나는 신이 너무 적어서 아쉽다’고 할 정도로 나중에는 애틋하기까지 했죠.(웃음)” ‘이로운 사기’는 천우희에게 폭 넓은 연기와 깊이 있는 연기를 모두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된 작품이다. 다만 천우희는 작품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에 집중했다. 그가 생각하는 ‘이로운 사기’의 가장 큰 메시지는 공감과 연대가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가였다.“‘이로운 사기’가 갖고 있는 통쾌함의 판타지적인 요소가 마음에 들었어요. 시청자는 악의에 대해 법이 단죄할 때 통쾌함을 느끼고, 그렇지 못했을 때 허무함을 느끼잖아요. 작품이 시사하는 바는 다 똑같아요. 현재 사회적 시스템에서, 법과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시의성이 있었던 것 같아요.” 천우희는 영화 ‘써니’의 본드걸부터 ‘한공주’ ‘카트’ ‘곡성’ 등 매 작품에서 강렬한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던 중 2019년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통해 일상적이고 힘을 뺀 캐릭터도 잘 소화한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천우희는 ‘멜로가 체질’을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이 누군가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느꼈다고 고백했다.“어렸을 때는 제가 겪어보지 못한 삶이나 극적인 체험을 들여다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공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되더라고요. 한석규 선배님이 ‘사랑은 모든 감정을 담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해주셨는데, 정말 제가 다양한 감정과 연기로 표현하는 게 결국 사랑이라고 생각되더라고요. 앞으로도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해보고 싶어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19 06:00
프로농구

'존스+하윤기 42점 합작' KT, 삼성 꺾고 시즌 첫 4연승 질주

마지막 홈 4연전을 모두 승리하고 싶다던 서동철 수원 KT 감독의 소원이 이뤄졌다. KT가 대체 외국인 선수 재로드 존스와 '베이비 헐크' 하윤기의 조합을 앞세워 4연승을 달리고 2022년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KT는 30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8-78로 제압했다. 2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부터 최근 4연승을 이어갔다. 지난 25일까지 최하위에 머물렀던 KT는 이날 승리로 시즌 11승 15패로 7위 자리를 지켰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6위 전주 KCC(13승 13패)와는 2경기 차를 유지했다. KCC 역시 최근 상승세로 KT와 승차를 유지하는 중이다. 삼성은 KT와 정반대로 4연패에 빠졌다. 10승 17패에 그쳐 최하위인 10위로 밀려났다. KT 상승세의 중심에는 존스와 하윤기가 있다. 이제이 아노시케의 대체 선수로 한국을 찾은 존스는 정교한 슛 능력과 팀 플레이 이해력이 높아 서동철 감독의 합격점을 받고 있다. 존스가 내·외곽을 오가면서 제 역할을 하고, 골 밑에서의 힘·높이 싸움에서 필요한 역할은 하윤기가 해주고 있다. 이날 존스는 19점 6리바운드, 하윤기가 23점을 기록했다. 존스와 함께 와 역시 서 감독의 합격점을 받은 레스터 프로스퍼도 4쿼터에만 8점을 넣는 등 10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이정현(12점) 김시래, 이호현, 조나단 알렛지(이상 11점)가 활약했으나 4쿼터 팀 턴오버 8개로 무너지는 등 턴오버 18개를 기록해 KT에게 승리를 내줬다. 하윤기와 존스의 투톱 활약은 1쿼터부터 시작됐다. 하윤기가 12점, 존스가 7점을 뽑으며 초반 분위기를 리드했다. 팀 야투 성공률도 60%를 넘기며 삼성을 25-13으로 압도했다. 삼성도 2쿼터 반격했다. 2옵션 외국인 이매뉴얼 테리가 본격적으로 팀 중심에 섰고 이정현의 공격력도 살아나 전반을 44-41로 마치는 데 성공했다. KT는 3쿼터부터 다시 달아났다. 하윤기가 덩크슛을 성공시켰고, 올 시즌부터 장착한 중거리 슛까지 꽂아 넣어 10점 차를 만들었다. 삼성은 부상에서 돌아온 이원석이 추격을 이끌었지만, 양홍석의 점프 슛을 맞고 분위기가 끊겼다. 결국 쿼터 종료 약 3초를 남기고 하윤기가 전매 특허인 인유어페이스 덩크에 성공하면서 68-59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분위기를 굳힌 KT는 4쿼터에도 자신들의 농구를 이어갔다. 베테랑 김동욱이 외곽 슛을 더했고, 프로스퍼가 파워를 활용해 골 밑을 지켰다. 4쿼터 중반 프로스퍼의 덩크슛이 더해졌고, 최성모의 3점 슛으로 12점 차까지 벌어지면서 경기는 KT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30 21:25
프로농구

봄 농구만 하면 약해지는 KT

남자프로농구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KT가 '봄 농구'에서 또다시 좌절했다. KT는 지난 27일 열린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안양 KGC에 패했다. 정규리그 2위로 4강 PO에 선착했지만, 시리즈 1승 3패에 그치며 3위 KGC에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내줬다. KT는 지난 2018~19시즌 서동철 감독이 부임한 이후 PO 단골 팀이었다. 지난 세 시즌 모두 정규리그 6위로 PO에 참가(2019~20시즌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정규리그 조기 종료)했지만, 시리즈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다. KT는 적어도 올 시즌에는 다를 거라는 기대감을 안고 출발했다. 팀 전력이 예년과 확실히 달랐다. 드래프트 상위픽으로 젊은 선수들을 꾸준히 모았고, 그중 허훈과 양홍석의 기량이 최고조에 올라왔다. 이들을 뒤에서 받쳐줄 베테랑 김동욱, 수비력이 뛰어난 정성우도 영입했다. 캐디 라렌과 신인 하윤기로 골 밑 높이까지 갖췄다. 전력의 균형과 완성도가 어느 팀에게도 밀리지 않았다. 연고지를 부산에서 수원으로 옮긴 첫해부터 대업을 이룰 수 있다는 기대감이 차올랐다. 비록 정규리그 후반기 15연승을 달린 서울 SK에 밀려 선두 자리는 내줬지만, KT는 전반기 동안 다른 팀들을 압도했다. 당당히 올 시즌 '양강'으로 평가받았다. 선착한 4강 PO 상대도 1옵션 외국인 선수가 빠진 KGC였으니 KT의 우세가 점쳐졌다. KT를 만나기 전 김승기 KGC 감독도 "우리의 객관적인 전력이 KT보다 너무 떨어진다"고 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도 결말은 다르지 않았다. KT는 또다시 PO 첫 시리즈에서 패했다. KGC는 스펠맨 없이도 오세근, 변준형, 전성현 등 국내 자원만으로 KT를 제압했다. 치밀한 로테이션, 강한 트랩과 헷지를 바탕으로 한 수비 전술에 KT는 무기력하게 패했다. 에너지 레벨과 투지에서도 KGC의 완승이었다. 더 큰 문제는 이번 시즌이 KT가 최상의 엔트리를 구성할 마지막 기회였다는 점이다. 에이스 허훈은 올 시즌을 마치고 입대할 예정이다. 양홍석은 입대까지 1년이 남았지만, 양홍석과 허훈의 '원투 펀치' 조합을 다시 보려면 3년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FA(자유계약선수) 변수까지 있다. 올 시즌 수비의 핵이 됐던 정성우, 베테랑 김동욱이 내년 이후 기량을 유지할지도 미지수다. 차승윤 기자 2022.04.28 13:03
스포츠일반

쇼트트랙 마지막날, 골든데이 힘찬 레이스 도전

한국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가 열리는 마지막 날 '금빛 레이스'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이번 올림픽에서 나온 쇼트트랙의 총 금메달은 7개, 이 가운데 한국이 따낸 금메달은 1개다. 대한체육회가 목표로 한 금메달 1개(황대헌, 남자 1500m 우승)를 가져왔지만, 쇼트트랙이 동계올림픽 '효자 종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에 차지 않는다.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마지막 날 경기가 16일 열린다. 한국은 여자 1500m와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 획득이 목표다. 최민정은 '디펜딩 챔피언'이다.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 부문 세계 기록(2분14초354, 2016년)도 갖고 있다. 이번 시즌 월드컵 1500m에서 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당시에는 부상 등의 이유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1000m 은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계주 3000m에서도 폭발적인 스피드를 이용해 은메달을 따는 데 크게 공헌하는 등 컨디션이 좋다. 이유빈은 현재 1500m 세계 랭킹 1위다. 이유빈은 올해 월드컵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기록했다. 국제빙상연맹은 이유빈에 대해 "장거리 종목의 확실한 경쟁자"라고 평가했다. 대표팀의 맏언니 김아랑도 어렵게 얻은 기회를 호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어한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심석희와 3위 김지유가 징계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현재 1500m 세계 랭킹 8위로 만만치 않은 실력을 자랑한다. 경쟁자는 네덜란드의 수잔 슐팅이다. 이번 시즌 1500m 세계랭킹은 이유빈에 이은 2위다. 앞서 개인전 1000m와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며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남자 1500m는 이미 결승전에 진출한 상황이다. 남자 계주는 2010년 밴쿠버 대회 은메달 이후 소치와 평창에선 노메달에 그쳤다. 현재 세계 랭킹은 캐나다에 이어 2위다. 시간이 흐를 수록 좋은 호흡을 자랑했다. 월드컵 2차 대회 5위, 3차 대회 2위를 한 남자 대표팀은 4차대회 5000m 계주를 기분 좋게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남자 10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을 필두로 베테랑 곽윤기와 이준서, 박장혁, 김동욱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곽윤기는 "(여자 대표팀이) 냉정히 볼 때 아쉬움이 있는 멤버였는데, 결국 해내는 걸 보고 소름 끼쳤다. 한국인은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DNA가 있는 것 같다. 정말 뿌듯했다"며 "(이번 올림픽) 마지막 무대이지만 오히려 여유를 갖고 기본에 충실하자는 마음"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2.02.16 06:00
스포츠일반

[포토]김동욱, 베테랑의 과감한 골밑슛

2021-2022 프로농구 고양오리온과 수원KT의 경기가 1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김동욱이 문시윤의 수비를 피해 골밑슛을 하고 있다.고양=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2.01.10/ 2022.01.10 20:10
스포츠일반

최민정, 월드켭 여자 1000m 금메달…남자 계주 첫 우승

한국 여자 쇼트트랙 최민정(성남시청)이 월드컵 무대 개인전에서 드디어 금메달을 땄다. 최민정은 2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41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 시즌 1∼4차 월드컵에서 따낸 최민정의 첫 개인전 금메달이다. 최민정은 지난달 1차 대회 여자 1500m와 500m 결승에서 다른 선수와 충돌로 무릎과 발목을 다쳐 2차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달 3차 대회 1000m에서 은메달을 딴 그는 4차 대회에서 월드컵 무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이날 결승에서 6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를 공략해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3바퀴를 남기고 킴 부탱(캐나다)에게 잠시 선두를 내줬으나, 마지막 바퀴에서 다시 인코스로 파고들어 1위를 차지했다. 남자 대표팀은 올 시즌 월드컵 첫 계주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동욱, 곽윤기, 박인욱, 박장혁으로 꾸려진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역전 우승했다. 베테랑 곽윤기가 마지막 코너를 돌며 인코스로 추월해 극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최민정, 김아랑, 이유빈, 서휘민 조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터치 과정에서 실수로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다. 혼성 2000m에서는 최민정, 김아랑, 곽윤기, 박장혁이 나선 준결승에서 곽윤기가 넘어지면서 3위로 밀려 파이널A에 진출하지 못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4차 대회 개인전을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로 마무리했다. 남녀 1000m와 1500m 출전권을 국가별 최대치인 3장씩 확보한 상태다. 이형석 기자 2021.11.29 07:37
스포츠일반

프로농구 수원 KT, '젊음'와 '노련함'으로 리그 우승 노린다

프로농구 수원 KT가 ‘젊음’과 ‘노련함’을 앞세워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KT는 지난 14일 창원 LG전부터 21일 서울 삼성전까지 3연승을 질주했다. 서울 SK보다 0.5경기 차 앞선 리그 1위다. 시즌에 돌입하기 전 진행한 KBL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우승후보’를 묻는 질문에 10개 구단 감독 중 6표를 받았다. 두터운 전력 덕분이었다. 시즌에 돌입하니 KT는 예상과 같이 리그 선두권 싸움에 한창이다. KT는 젊은 선수들로 주축을 이룬 팀이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3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끄는 포워드 양홍석은 올해 24살이다. 양홍석은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수비쪽에서는 서동철 KT 감독의 신임을 받는 박지원이 있다. 지난 시즌 데뷔한 박지원도 올해 23살이다. 성공적으로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신인 센터 하윤기도 22살에 불과하다. 젊은 팀답게 패기 있는 모습으로 코트를 누빈다. 속공 상황에서 쉴 새 없이 상대팀 림을 향해 돌진한다. 상대 공격수를 향해 끈질긴 수비를 펼치거나 골 밑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부상에서 복귀한 허훈이 가세해 KT 선수들은 코트에서 더욱 활기를 띠었다. 허훈도 올해 26살이다. 코트에서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이는 이들에게 부족한 부분을 꼽으라면 ‘경험’이다. 이들의 단점은 베테랑들이 보완한다. KT는 패기로만 뭉친 팀이 아닌 노련함도 돋보이는 팀이다. 중심에는 베테랑 김동욱(30)과 김영환(37)이 있다. 특히 올 시즌부터 KT 유니폼을 입은 김동욱의 활약이 크다. 김동욱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외곽포를 터트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탠다. 삼성 시절 평균 5득점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에는 경기당 9.3득점을 기록 중이다. 3점 슛 성공률도 46.8%를 기록해 직전 시즌(43.9%)보다 상승했다. 김영환도 평균 7.5득점·2.3리바운드·1.8어시스트로 건재하다. 서동철 감독도 김동욱과 김영환에 대해 “공격적인 부분에서 허훈과 양홍석이 중심이 된다면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을 해준다”며 “경기력에 상관없이 매 경기 출전 시간은 일정 부분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 지적할 부분만 간단하게 짚어주면 본인들이 알아서 해준다. 워낙 노련한 선수들이라 자신들이 무엇을 했고 안했는지 느낄 수 있는 선수들이다”라고 말했다. 허훈과 양홍석도 김동욱에 대해 “든든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KT는 지난 2010~11시즌 정규리그 우승 이후 정상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챔피언 결정전 우승 경험도 없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젊은 패기와 베테랑의 노련함이 더해진 KT에 올 시즌은 우승 적기라 할 수 있다. 서동철 감독도 “너무나도 많은 경기가 남았다. 매 경기 긴장하고 경기에 임한다. 순위에 신경을 쓰지 않고 차근차근하겠다는 마음”이라면서도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하다 보면 순위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영서 기자 2021.11.23 16:30
스포츠일반

최약체 평가 받은 서울 삼성, 코로나19 여파 극복하고 반전 이뤄낼까

시즌 최약체라는 평가, 서울 삼성이 보란 듯이 반전을 이루어낼 수 있을까. 2021~22시즌 개막 전 삼성은 10개 구단 중 최약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전력 누수가 발생했다. 지난 시즌 후반에 슈팅 가드 이관희를 창원 LG에 트레이드했다. 후속 트레이드로써 빅맨 김준일도 LG로 떠났다. 베테랑 자원으로 쏠쏠한 득점원 역할을 해줬던 김동욱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수원 kt로 팀을 옮겼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선수단 내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병하면서 비시즌 동안 제대로 된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었다.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개최된 한국농구연맹(KBL) 컵대회에도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참가하지 못했다. 악재가 겹치는 상황에서 삼성은 최근 4시즌 연속 봄 농구에 오르지 못했다.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올 시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4승 4패로 승률 5할을 기록 중이다. '제2의 김주성'이 될 재목으로 평가받는 전체 1순위 이원석이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프로 무대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이관희의 트레이드 맞상대였던 김시래도 올 시즌부터 동료들과 손발을 제대로 맞추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독기를 품었다. 올 시즌 프로농구 최약체라는 주변의 평가와 오명을 벗기 위해서다. 이상민 삼성 감독도 "삼성이 최하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지배적인 평가 있었다. 그래서 선수들이 독기를 품고 더 열심히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노력과 근성을 칭찬할 정도다. 그렇지만 정신력 하나만으로는 프로리그라는 무대에서 살아남기는 녹록지 않다. 무엇보다 삼성 입장에서는 비시즌 동안 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해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실제 삼성이 연패를 당한 원주 DB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경기 후반 선수들이 지치는 모습을 보여 야투 성공률과 리바운드가 현저히 감소했다. 이상민 감독은 변칙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지난 26일 안양 KGC와 경기에서 주전 가드 김시래와 대신에 이동엽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포워드 배수용도 시즌 첫 출전에 나섰다. 선수기용을 폭넓게 가져간 이유는 주전 선수들을 벤치에 앉혀 계속된 경기 소화로 인한 피로를 낮춰주고 체력 안배를 해줄 목적이었다. 그 결과 삼성은 야투 성공률과 리바운드에서 KGC를 압도하며 2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시즌 초반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한 체력 문제를 폭넓은 선수기용으로 이겨낸다면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거대 신인 이원석과 차민석이 점차 팀에 적응하고, 시즌 도중 전역하는 가드 천기범이 합류한다면 삼성은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김영서 기자 2021.10.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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